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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다운 리뷰

[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밖에 - 을냥이] 책리뷰

 

 

묘생 9회 차 고양이의 인간 상담소라니!

너무너무 귀엽지 않은가요? 

묘생9회차 고양이는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해주려나 싶어서 책을 집었고

한 시간도 안돼서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

(그렇다고 해서 쓱~보고 말 간단한 내용은 아님니다!)

글이 토막토막 짧아서 중간중간 틈이 날 때마다 읽기 쉬울 것 같아서,

출퇴근길에 보기에 잠깐씩 보기에 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심플해 보이지만 의미가 담긴 일러스트 그림까지 있어

읽으며 생각하기에 좋은 책인 것 같아요.

 

 

고양이는 한적한 공원에 머물며 공원을 찾은 누군가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말해요.

서툰 누군가에게, 사랑이 힘든 누군가에게, 이별로 힘들어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실패한 경험에 갇혀 축 쳐진 누군가에게, 내게 확신이 없는 누군가에게,

사람 사이에서 상처 받는 누군가에게, 행복해지고 싶은 누군가에게

담담하지만 따듯한 위로와 조언을 건네줍니다

 

그래 맞아,, 그래 맞네. 하면서 읽었어요.

묘생9회차 고양이는 우리에게 알지 못하는 새로운 사실을 알려줬다기보단,

삶에 치여 잠시 잊고 있었던 마음들을 기억하게끔 일깨워 주었어요.

 

사람들은 이유가 너무 많을 때 '그냥'이라고 말한대요.

한 장 한 장 책을 넘길 때마다'그냥'이라고 포장해버린 것들이 엉켜있는 복잡한 마음들을

조목조목 읽어주는 건 어떨까요?

그냥이라고 포장해버린 내 마음을 나는 알고 있잖아요,

오늘 그런 나를 위해 소소한 위로와 힐링을 전해보는 거예요..

 

 

이런 고양이 같은 누군가가 지금 곁에 있다면 축복받은 인생인 것 같아요!

언젠간 이런 고양이같은 동반자를 만나 응원도, 위로도 주고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