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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다운 리뷰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 김창옥] 책리뷰

김창옥 선생님의 책을 처음 읽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는 워낙 유명해서 TV나 유튜브로 몇 번 접했었어요.

너무 웃기고 재밌으면서도 삶에 대해 따듯한 위로를 얻고

더 괜찮게, 따듯하게 사는 법을 알아가는 것 같아

참 좋은 강의고, 참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어요.

 

책도 역시나 그랬습니다.

강의에서 느꼈던 그 따듯함만큼이나 따듯한 위로를 건넸고,

선생님은 언제나 그랬듯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고,

그로인해 나도 스스로 나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만들었습니다.

 

사람은 두 개의 이름을 갖는다.

하나는 태어나면서 얻는 것 이요,

다른 하나는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작자 미상의 글이 책의 도입부에 실려있습니다.

태어나면서 얻은 변하지 않는 환경이 있지만,

주어진 인생을 내가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후회 없이 나다운 삶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다시 보니 한 권의 책의 이야기가 세줄로 요약이 되는 것 같아요.

 

책은 독자에게 어제 산 것처럼 오늘도 살 건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지금까지 산 것 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제목 그대로 묻습니다.

 

내 삶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중요한 가치를 생각할 틈도 없이

급한 일에 쫒겨서 살아도 봤고

급한 일 하나 없이 빈둥빈둥 집에서 충분히 쉬며 살아도보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을 살아온 건 아니지만

아직도 잘 사는 삶에 정답을 찾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객관적인 정답이 없겠지만요)

군데군데 성공도 있었겠지만 실패도 많았지요.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우울한 순간도 많았습니다. 

 

김창옥 선생님은 이 질문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나의 선택과 그로인한 경험들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왠지 모르게 이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이 책을 집어 읽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드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요.

 

요즘은 참 메마른 겨울같은 제 삶이지만,

사계절이 결국 돌아오듯 진행형인 제 삶이,

직선이 아니라 곡선으로 그려지고 있는 제 인생이

고난이 고난으로 끝나지 않도록

어제처럼 살고싶은 오늘이 되도록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잊지 않고 살아가도록 해볼 거예요.

 

그렇게 살다보면

책의 마지막 구절처럼 우리 모두

어느새, 어느 날, 잘되실 겁니다.